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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랑 시집 - 한국문학선집
현대문학 시(詩, poetry)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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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김영랑(金永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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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랑 시집 - 한국문학선집 현대문학 시(詩, poetry) 시리즈 대한민국 대표시인 한국인이 좋아하는 시(詩)집. 《영랑시집 :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시인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 도서 구성 및 독자 대상 -첫째, (고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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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시집 : 모란이 피기까지는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언덕에 바로 누워
뉘 눈결에 쏘이었소
오-매 단풍 들것네
함박눈
눈물에 실려 가면
쓸쓸한 뫼 앞에
꿈밭에 봄 마음
님 두시고 가는 길
허리띠 매는 시악시
풀 위에 맺어지는 이슬
좁은 길가에 무덤
밤사람 그립고야
숲 향기 숨길
저녁때 외로운 마음
무너진 성터
산골 시악시
그 색시 서럽다
바람에 나부끼는
뻘은 가슴을
다정히도 불어오는 바람
떠 날아가는 마음의
애닯은 입김
뵈지도 않는 입김
사랑은 깊은 푸른 하늘
미움이란 말 속에
눈물 속 빛나는 보람
외론 할미꽃
설운 소리
구름 속 종달
향내 없다고
푸른 향물
빠른 철로에 조는 손님
생각하면 부끄러운
온몸을 감도는
제야(除夜)
내 옛날 온 꿈이
그대는 호령도 하실 만하다
아파 누워
가늘한 내음
내 마음을 아실 이
시냇물 소리
모란이 피기까지는
불지암서정(佛地菴抒情)
물 보면 흐르고
강선대(降仙臺) 돌바늘 끝에
사개 틀린 고풍의 툇마루에
마당 앞 맑은 새암을
황홀한 달빛
두견(杜鵑)
청명
독(毒)을 차고
땅거미
북
오월
오월 아침
묘비명
낮의 소란 소리
내 홑진 노래
망각
바다로 가자
빛깔 환히
새벽의 처형장(處刑場)
수풀 아래 작은 샘
언 땅 한 길
연 1
연 2
춘향
한 줌 흙
강 물
판권 페이지
김영랑 시집 - 한국문학선집
현대문학 시(詩, poetry) 시리즈
대한민국 대표시인
한국인이 좋아하는 시(詩)집.
《영랑시집 :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시인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 도서 구성 및 독자 대상
-첫째, (고품격) 현대 문법 정리(띄어쓰기 및 현대어 적용)
-둘째, 한국 근/현대 문학 대표작 선집(한국인 사랑하는 대표詩집)
-셋째, 국어 교과서 수록 작품(초/중/고등학생 및 남녀노소 필독서)
시(詩, poetry)란?
마음 속에 떠오르는 느낌을 운율이 있는 언어로 압축하여 표현한 글이다.
김영랑
金永郞 (1903-1950) 본명은 윤식(允植). 전남 강진 출생.
일본 아오야마 학원 수업. 1930년 《시문학》 동인으로 문단에 등장, 《문예월간》 《시원》 등에 아름다운 서정시를 발표했으며, 예술파적인 순수 서정시인으로 유명하다.
광복 후 공보부 출판국장 등을 지냈고, 시집에 《영랑시선(永郞詩選)》이 있다. 그의 대표작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설움받는 민족의 희망의 봄을 기다리는 작자의 마음에 의탁하여 읊은 격조 높은 서정시이다.
* 시인
김영랑 金永郞
(1903-1950) 본명은 윤식(允植). 전남 강진 출생.
일제 강점기와 대한민국에서 활동한 시인이다.
1930년에 정지용, 박용철 등과 함께 〈시문학〉 동인에 가입하여 동지에 여러 시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하였다. 한국전쟁 당시 서울을 탈출하지 못하고 포탄 파편에 맞아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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