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혈(吐血) - 최서해 한국문학선집
* 도서 구성 및 독자 대상
-첫째, (고품격) 현대 문법 정리(띄어쓰기 및 현대어 적용)
-둘째, 한국 근/현대 문학 대표작 선집(한국인 사랑하는 대표 단편소설)
-셋째, 국어 교과서 수록 작품(초/중/고등학생 및 남녀노소 필독서)
-넷째, 최서해(崔曙海) 작가/작품 소개
-다섯째, 최서해(崔曙海) 작품 이외 3편 추가 수록
* 최서해(崔曙海) 한국문학선집
(1901년 ~ 1932년)
소설가. 본명은 학송(鶴松)이며, 서해는 아호이다.
본명은 학송(鶴松). 함북 성진(城津) 출생. 일찍 부모를 잃고 국수집 머슴·역부(驛夫)·나무장수, 그리고 간도 등지의 방랑생활을 통해 여러 가지 직업을 전전했다. 그의 기구한 생활과 체험을 뒤에 작품화하여 작가로서 각광을 받았다. 1924년 [조선문단]에 "고국"이 추천되면서 문단에 등장. 1925년 대표작 "탈출기"를 비롯하여 "기아와 살육/박돌의 죽음/큰물 진 뒤"등을 계속 발표함으로써 중견작가로 성장했다.
* 토혈(吐血)
-내용-
이월의 북국에는 아직 봄빛이 오지 않았다. 오늘도 눈이 오려는지 회색 구름은 온 하늘에 그득하였다. 워질령을 스쳐오는 바람은 몹시 차다.
벌써 날이 기울었다. 나는 가까스로 가지고 온 나뭇짐을 진 채로 마루 앞에 펄썩 주저앉았다. 뼈가 저리도록 찬 일기건마는 이마에서 구슬땀이 흐르고 전신은 후끈후끈하다. 이제는 집에 다 왔거니 한즉 나뭇짐 벗을 용기도 나지 않는다.
나는 여태까지 곱게 먹고 곱게 자랐다. 정신상으로는 다소의 고통을 받았다 하더라도 육체의 괴로운 동작은 못 하였다. 그런데 나는 형제도 없고 자매도 없다.
아버지는 내가 아직 강보에 있을 때에 멀리 해외로 가신 것이 우금(于今) 소식이 없다.
# 최서해(崔曙海)
(1901년 ~ 1932년)
본명은 학송(鶴松). 함북 성진(城津) 출생.
최서해 작품은 빈궁문학으로 신경향파 시대에 크게 각광을 받았으나 그 후 발표된 문학작품에는 볼 만한 것이 없다.
작품집으로 '혈흔(血痕)' & '홍염(紅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