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헨다 - 계용묵 한국문학선집
* 도서 구성 및 독자 대상
-첫째, (고품격) 현대 문법 정리(띄어쓰기 및 현대어 적용)
-둘째, 한국 근/현대 문학 대표작 선집(한국인 사랑하는 대표 단편소설)
-셋째, 국어 교과서 수록 작품(초/중/고등학생 및 남녀노소 필독서)
-넷째, 계용묵(桂鎔默) 작가/작품 소개
-다섯째, 계용묵 작품 이외 3편 추가 수록
* 계용묵(桂鎔默) 한국문학선집
(1904-1961)소설가.평북 선천(宣川) 출생으로 일본 도요 대학(東洋大學) 철학과 졸업.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상환'을 발표함으로써 문단에 등장.
1935년 <백치 아다다>에서 순예술파적인 경향으로 전환하였다.
* 별을 헨다
-내용-
산도 상상봉 맨꼭대기에까지 추어올라 발뒤축을 돋워들고 있는 목을 다 내빼어도, 가로 놓인 앞산의 그 높은 봉은 눈 아래 정복하는 수가 없다.
하늘과 맞닿은 듯이 일망무제로 끝도 없이 빠안히 터진 바다, 산 너머 그 바다, 푸른 바다, 아아 그 바다 ! 그리운 바다.
다시 한번 발가락에 힘을 주어 지긋 뒤축을 들어본다. 금시 리가 자랐을 리 없다. 역시 눈앞에 우뚝 마주서는 그놈의 산봉우리.
「으아-」
소리나 넘겨보내도 가슴이 시원할 것같다. 목이 찢어져라 불러본다.
「으아-」
그러나 소리 또한 그 봉우리를 헤어넘지 못하고 중턱에 맞고는 저르릉 골 안을 쓸데도 없이 울리며 되돌아와 맞는 산울림이 켠 아래서 낙엽 긁기에 배 바쁜 어머니의 가슴만을 놀래놓는다.
# 계용묵(桂鎔默)
1904년 9월 8일 ~ 1961년 8월 9일
대한민국의 소설가, 시인, 수필가, 기자, 작가, 기업가이다. 다른 이름은 하태용(河泰鏞)이다.
그는 조선일보사에 입사하여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1935년 인간의 애욕과 물욕을 그린 《백치 아다다》를 발표하면서부터 순수문학을 지향하였고 1942년 수필가로도 등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