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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무방 - 김유정 한국문학선집

만무방 - 김유정 한국문학선집 * 도서 구성 및 독자 대상 -첫째, (고품격) 현대 문법 정리(띄어쓰기 및 현대어 적용) -둘째, 한국 근/현대 문학 대표작 선집(한국인 사랑하는 대표 단편소설) -셋째, 국어 교과서 수록 작품(초/중/고등학생 및 남녀노소 필독서) -넷째, 김유정(金裕貞)작가/작품 소개 -다섯째, 김유정 작품 이외 3편 추가 수록 * 김유정(金裕貞) 한국문학선집 1908년 1월 11일 ~ 1937년 3월 29일 소설가. 춘천 출생. 휘문고보를 나온 뒤 연희전문 문과를 중퇴. 일제 강점기의 소설가이다. 강원도 춘천 출생이며 1937년 3월 29일 폐결핵으로 요절했다. 본관은 청풍이며, 아명은 멱설이이다. 주로 자신의 생활이나 주변 인물을 소재로 한 소설을 ..
만무방 - 김유정 한국문학선집

* 도서 구성 및 독자 대상
-첫째, (고품격) 현대 문법 정리(띄어쓰기 및 현대어 적용)
-둘째, 한국 근/현대 문학 대표작 선집(한국인 사랑하는 대표 단편소설)
-셋째, 국어 교과서 수록 작품(초/중/고등학생 및 남녀노소 필독서)
-넷째, 김유정(金裕貞)작가/작품 소개
-다섯째, 김유정 작품 이외 3편 추가 수록

* 김유정(金裕貞) 한국문학선집
1908년 1월 11일 ~ 1937년 3월 29일
소설가. 춘천 출생. 휘문고보를 나온 뒤 연희전문 문과를 중퇴.

일제 강점기의 소설가이다. 강원도 춘천 출생이며 1937년 3월 29일 폐결핵으로 요절했다.
본관은 청풍이며, 아명은 멱설이이다. 주로 자신의 생활이나 주변 인물을 소재로 한 소설을 썼다. 순우리말과 토속어를 많이 쓰는 문체가 특징이다

* 만무방
-내용-
산골에, 가을은 무르녹았다.

아름드리 노송은 삑삑히 늘어박혔다. 무거운 송낙을 머리에 쓰고 건들건들. 새새이 끼인 도토리, 벚, 돌배, 갈잎 들은 울긋불긋. 잔디를 적시며 맑은 샘이 쫄쫄거린다. 산토끼 두 놈은 한가로이 마주 앉아 그 물을 할짝거리고. 이따금 정신이 나는 듯 가랑잎은 부수수 하고 떨린다. 산산한 산들바람. 귀여운 들국화는 그 품에 새뜩새뜩 넘논다. 흙내와 함께 향긋한 땅김이 코를 찌른다. 요놈은 싸리버섯, 요놈은 잎 썩은 내, 또 요놈은 송이―--- 아니, 아니, 가시넝쿨 속에 숨은 박하풀 냄새로군.

응칠이는 뒷짐을 딱 지고 어정어정 노닌다. 유유히 다리를 옮겨 놓으며 이나무 저나무 사이로 호아든다. 코는 공중에서 벌렸다 오므렸다 연신 이러며 훅, 훅. 구붓한 한 송목 밑에 이르자 그는 발을 멈춘다. 이번에는 지면에 코를 얕이 갖다 대고 한 바퀴 비잉, 나물 끼고 돌았다.

‘아하, 요놈이로군!’
# 김유정(金裕貞)
(1908-1937)
소설가. 춘천 출생. 휘문고보를 나온 뒤 연희전문 문과를 중퇴.
1935년 <소나기>(조선일보 당선)와 <노다지>(중앙일보 당선)로 문단에 등장.

불우한 환경과 병고 속에서 인생을 마친 작가로, 일제 말기에 활동한 작가 중 가장 역량있는 단편 작가의 한 사람. 그는 능란한 문장, 구수한 속어를 구사한 작가로,
주요 작품에는 "노다지/금 따는 콩밭/산골/동백꽃/봄봄/가을/야앵(夜櫻)"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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