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 - 김동인 한국문학선집
* 도서 구성 및 독자 대상
-첫째, (고품격) 현대 문법 정리(띄어쓰기 및 현대어 적용)
-둘째, 한국 근/현대 문학 대표작 선집(한국인 사랑하는 대표 단편소설)
-셋째, 국어 교과서 수록 작품(초/중/고등학생 및 남녀노소 필독서)
-넷째, 김유정(金裕貞)작가/작품 소개
-다섯째, 김유정 작품 이외 3편 추가 수록
* 김유정(金裕貞) 한국문학선집
1908년 1월 11일 ~ 1937년 3월 29일
소설가. 춘천 출생. 휘문고보를 나온 뒤 연희전문 문과를 중퇴.
일제 강점기의 소설가이다. 강원도 춘천 출생이며 1937년 3월 29일 폐결핵으로 요절했다.
본관은 청풍이며, 아명은 멱설이이다. 주로 자신의 생활이나 주변 인물을 소재로 한 소설을 썼다. 순우리말과 토속어를 많이 쓰는 문체가 특징이다
* 봄봄
-내용-
“장인님! 인제 저…….”
내가 이렇게 뒤통수를 긁고, 나이가 찼으니 성례를 시켜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면 대답이 늘,
“이 자식아! 성례구 뭐구 미처 자라야지!”하고 만다.
이 자라야 한다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아내가 될 점순이의 키 말이다.
내가 여기에 와서 돈 한 푼 안 받고 일하기를 삼 년 하고 꼬바기 일곱 달 동안을 했다. 그런데도 미처 못 자랐다니까 이 키는 언제야 자라는 겐지 짜장 영문 모른다. 일을 좀 더 잘해야 한다든지, 혹은 밥을 많이 먹는다고 노상 걱정이니까 좀 덜 먹어야 한다든지 하면 나도 얼마든지 할 말이 많다. 허지만 점순이가 아직 어리니까 더 자라야 한다는 여기에는 어째 볼 수 없이 고만 빙빙하고 만다.
# 김유정(金裕貞)
(1908-1937)
소설가. 춘천 출생. 휘문고보를 나온 뒤 연희전문 문과를 중퇴.
1935년 <소나기>(조선일보 당선)와 <노다지>(중앙일보 당선)로 문단에 등장.
불우한 환경과 병고 속에서 인생을 마친 작가로, 일제 말기에 활동한 작가 중 가장 역량있는 단편 작가의 한 사람. 그는 능란한 문장, 구수한 속어를 구사한 작가로
주요 작품에는 <노다지> <금 따는 콩밭>(이상 1935) <산골> <동백꽃> <봄봄> <가을> <야앵(夜櫻)>(이상 1936)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