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이 닮았다 - 김동인 한국문학선집
* 도서 구성 및 독자 대상
-첫째, (고품격) 현대 문법 정리(띄어쓰기 및 현대어 적용)
-둘째, 한국 근/현대 문학 대표작 선집(한국인 사랑하는 대표 단편소설)
-셋째, 국어 교과서 수록 작품(초/중/고등학생 및 남녀노소 필독서)
-넷째, 김동인(金東仁)작가/작품 소개
-다섯째, 김동인 작품 이외 3편 추가 수록
* 김동인(金東仁)한국문학선집
[조선문단]에 발표된 김동인의 단편소설.
인간의 본능과 동물적인 추악한 면을 분석,
현실을 폭로한 전형적인 자연주의 경향의 작품.
평론과 풍자에 능하였으며 한때 문인은 글만 써야된다는 신념을 갖기도 하였다. 일제 강점기부터 나타난 자유 연애와 여성 해방 운동을 반대, 비판하기도 하였다. 현대적인 문체의 단편소설을 발표하여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로 꼽힌다.
* 발가락이 닮았다
-내용-
노총각 M이 혼약을 하였다.
우리들은 이 소식을 들을 때에 뜻하지 않고 서로 얼굴을 마주보았습니다.
M은 서른두 살이었습니다. 세태가 갑자기 변하면서 혹은 경제문제 때문에, 혹은 적당한 배우자가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혹은 단지 조혼(早婚)이라 하는 데 대한 반항심 때문에, 늦도록 총각으로 지내는 사람이 많아 가기는 하지만, 서른두 살의 총각은 아무리 생각하여도 좀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친구들은 아직껏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에게 채근 비슷이, 결혼에 대한 주의를 하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M은 언제나 그런 의론을 받을 때마다 (속으로는 매우 흥미를 가진 것이 분명한데) 겉으로는 고소로써 친구들의 말을 거절하고 하였습니다. 그러던 M이 우리의 모르는 틈에 어느덧 혼약을 한 것이외다.
# 김동인(金東仁)
대한민국의 소설가, 문학평론가, 시인, 언론인이다. (1900-1951)
본관은 전주(全州), 호는 금동(琴童), 금동인(琴童仁), 춘사(春士), 만덕(萬德), 시어딤이다.
한국 현대문학의 터전을 마련한 신문학의 개척자. 문예지 [창조]의 동인으로 이광수의 계몽문학에 반기를 들고 순문학운동을 내세웠다.
*단편소설
'감자/배따라기/광염 소나타' 등은 우리 현대문학사의 전형적인 작품이며,
'붉은 산'은 민족주의적인 작품으로 평가.